책 소개
이 책은『존재와 시간』의 중요한 용어들을 해석하는 책이다. 『존재와 시간』의 용어들을 해설한다는 것은『존재와 시간』의 원저자와 그 용어들로써 뜻하는 바를 해설자의 눈을 통해서 풀어내고 밝혀낸다는 것을 말한다.『존재와 시간』의 용어 해설집이 촉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은 어떠한 시작인가? 이 해설집의 우선적 목표는『존재와 시간』에서 독일어로 형성된 개념들 또는 용어들을 우리말로 풀이하는 데에 있다. 이러한 풀이들을 통해서 우리는『존재와 시간』의 용어들이 말하는 바를 우리들의 언어적, 역사적 전통 아래에서 알아듣게 되며, 이러한 "들음"을 통해서 우리는 하이데거 자신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우리들 자신의 "전통"과도 대화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의 대화는 말의 '주고받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문제가 되는지 그리고 그 문제거리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등을 함께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이 해설집은 이러한 대화에 근원적 시작을 촉구한다.
저자
이기상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 졸업. 벨기에 루뱅 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교 철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 1992년 열암학술상과 1994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 수상. 저서로는 『하이데거의 실존과 언어』, 『하이데거의 존재와 현상』,『존재의 바람, 사람의 길』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존재와 시간』,『현상학의 근본문제들』,『기술과 전향』,『논리학 : 진리란 무엇인가』,『하이데거 사유의 길』,『형이상학의 근본개념들 : 세계―유한성―고독』 외 다수가 있다.
구연상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교육원 의사소통센터 교수로 재직 중이며,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의 총무이사를 맡고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서양철학과 한국철학 그리고 우리말과 문화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 왔다. 주요 저서로는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불안”(청계, 2002), “감각의 대화”(세림M&B, 2004), “후회와 시간”(세림M&B, 2004), “철학은 슬기 맑힘이다”(채륜, 2009), “부동산 아리랑”(채륜, 201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