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사전은 먼저 상징 해석이 일반적으로 혹은 보편적으로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가를 살피고, 그 다음으로는 상징 해석이 문화적으로 지리적으로 다양한 문화 전통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가를 살피는 것을 본보기로 좇는다. 문화 전통의 주체가 명시되지 않은 경우는 특정 상징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의미를 나타낸다. 지역으로는 북극에서 베냉(다호메이)까지, 민족으로는 이로쿼이 족에서 오세아니아의 토인까지, 종교로는 도교, 기독교, 유대 교, 불교, 이슬람 교, 탄트라, 퀴벨레와 태모신의 숭배, 북아메리카의 토착 종교, 서인도제도의 부두교를 망라하는 인류 역사적 상징체계를 톺아보는 문화상징사전의 독보적 존재이다. 표제어만도 1,500여개에 이르며, 450여개의 도판이 수록되어 있다. 17개국어로 번역된 책이다.
차례
서문
세계문화상징사전
용어집
참고문헌
역자후기
우리말 표제어 색인
역자
이윤기
소설가·번역가·신화전문가
1947년 경상북도 군위에서 태어났다. 1977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하얀 헬리콥터」로 입선해 등단, 이후 번역을 생업으로 삼았다. 움베르트 에코의 『장미의 이름』 『푸코의 진자』,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토머스 불핀치의 『그리스 로마 신화』, 카를 구스타프 융의 『인간과 상징』 등 250여 권에 이르는 책을 우리말로 옮기며 대한민국 최고의 번역가로 자리매김했다.
1994년 장편소설 『하늘의 문』으로 문단에 돌아온 이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했다. 장편소설 『뿌리와 날개』 『내 시대의 초상』, 소설집 『두물머리』 『나비 넥타이』 등을 출간했다. 그의 소설은 풍부한 교양과 유머, 지혜와 교훈을 두루 갖추고 있어 ‘어른의 소설’ ‘지성의 소설’로 평가받았다. 또한 ‘이윤기체’라 칭할 만큼 개성 있고 맛깔나는 문체를 구사하는, 탁월한 문장가로서도 시대를 풍미했다.
청년 시절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독학했다. 검정고시에 합격한 뒤 성결대학교에서 공부했으며, 1991~2000년 미시간주립대학교에서 종교학·문화인류학 초빙연구원과 객원교수를 지냈다. 번역과 문학에 헌신해온 이력을 인정받아 2005년 순천향대학교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흡인하는 입담과 통섭하는 지성은 대한민국에 신화 열풍을 일으켰다. 2000년 첫 권이 출간되고 2010년 5권으로 완간된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는 ‘21세기 문화 지형도를 바꾼 책’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240만 명 이상의 독자와 만났다. 이 밖에도 『이윤기 신화 거꾸로 읽기』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영웅 열전』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 등 다양한 인문 교양서를 펴냈다.
동인문학상(1998, 「숨은 그림 찾기 1-직선과 곡선」), 한국번역가상(2000), 대산문학상(2000, 『두물머리』)을 수상했다.
2010년 8월 27일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