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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

책 소개

나무와 더불어 살아갔던 한 산사나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만나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 그리고 인간의 삶!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은 영국의 저술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로저 디킨의 나무를 통한 여행기를 담은 책이다. H. D. 소로의 ?월든?으로 대표되는 자연 문학의 걸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작품으로서, 자연과 하나 되어 살아가는 한 사람의 모습을 통하여 자연 예찬과 문명 비판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뛰어넘는 수준 높은 사색을 보여준다. 그는 세계 각지를 여행하면서 나무들을 찾아가고, 자신처럼 나무와 숲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의 놀라운 세계가 품고 있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견한다. 나무에 대한 방대한 지식, 작은 식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 친구들과 나눈 대화, 여러 문학 작품에서 발견한 나무의 이야기, 나무와 인간의 관계 등을 아름답고 생동감 있게 엮어낸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자연과 인간의 공생이라는 오늘날의 중요한 과제를 되새기게 할 것이다.

차례

서문 제1부 뿌리 머물러 있기 헛간과 야영 서재 제2부 변재(邊材) 블루벨 소풍 띠까마귀 둥지 나방의 숲 숲속에서 살아가기 다시 찾아간 뉴 포리스트 오크 애플 데이 버드나무 오두막 데번의 성스러운 숲 딘과 와이의 숲들 재규어 사이에서 데이비드 내시 영국 동부 연안 메리 뉴컴 유목(流木) 제3부 유목(流木) 숲과 물 피레네 산맥 야생마 비에스츠크자디 숲 호주에서:코카투 앵무새 유토피아 레더아스 걸리에서 필리가 숲 에덴에서 동쪽으로 호두나무 숲의 남쪽 샤이단과 아르슬란보브 제4부 심재(心材) 서퍽의 나무들 새로 세운 산울타리 벌채 연장과 작업실 물푸레나무 역자 후기

저자

로저 디킨Roger Deakin
1943년 2월 11일 잉글랜드 허트퍼드셔 주 왓퍼드에서 태어나서 2006년 8월 19일 잉글랜드 서퍽 주 멜리스에서 63세로 사망함)은 영국의 저술가, 다큐멘터리 제작자, 환경운동가이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피터하우스 칼리지를 졸업하고, 광고업계에서 카피라이터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광고업계를 떠난 뒤에는 고등학교에서 교편 생활을 했고, 1982년에는 예술 및 환경보호 자선 단체인 커먼 그라운드(Common Ground)의 설립자 겸 대표가 되었다. 1968년에 서퍽 주 디스 인근의 반쯤 허물어진 호두나무 농장을 구입해서 재건축했으며, 이곳에서 살다가 2006년에 뇌종양으로 사망했다.

역자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해바라기」,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젠틀 매드니스」(공역), 「슈퍼내추럴:고대의 현자를 찾아서」, 「소방관 도니가 10년 만에 깨어난 날」, 「거의 모든 스파이의 역사」, 「런던 자연사 박물관」,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등이 있다.

출판사 리뷰

로저 디킨은 에드워드 토머스가 “제5원소”라고 말한 것 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며 이 책을 시작한다. 그 원소는 바로 나무이다. 그는 “내 속에는 나무의 수액이 흐르고 있다”(p. 11)라는 말로 자신과 나무가 얼마나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그가 바라보는 나무는 자연, 우리의 영혼, 문화와 삶 등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으로, 인류를 성장시키고 변화시키는 것이다. 제1부 ‘뿌리’는 서퍽 주(州)에 있는 로저 디킨의 농가에 대한 묘사와 설명으로 시작한다. 그는 1960년대 후반에 서퍽 주에 있는 농가 폐허를 발견하여 직접 재건축하고, 그곳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자신과 나무가 맺은 인연의 뿌리의 일부를 알려준다. 생물 선생님과 함께 6학년 학생들과 야영 수업을 나가 여러 식물과 동물들을 발견하고 조사하며 느꼈던 순간을 되돌아보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호기심과 기쁨으로 눈이 빛났던 소년 시절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제2부 ‘변재(邊材)’에서 그는 본격적으로 나무를 통한 여행을 시작한다. 다른 지역에 있는 숲을 직접 찾아가고, 숲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난다. 띠까마귀 둥지를 찾고, 에식스 나방 동호회 사람들과 야외 모임을 가지고, 오두막을 만들고, 공동체 농장을 둘러보고, 생물 선생님을 다시 만나고, 재규어 스포츠카와 호두나무와의 역사를 살피고, 나무와 자연을 소재로 삼아 작업하는 몇몇 예술가들을 만난다. 제3부의 제목인 ‘유목(流木)’, 즉 물에 흘러 이리저리 떠다니는 나무처럼 그는 여행을 계속한다. 그 여행의 범위는 더욱 확장되어 그는 피레네 산맥, 그리스의 레스보스 섬, 우크라이나, 호주, 키르기스스탄, 톈산 산맥, 투르키스탄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그 지역의 숲과 사람들을 만나고, 나무가 그곳의 역사와 문화에 의미를 가지는 독특한 의미들에 대해서 알게 된다. 제4부 ‘심재(心材)’에서 그는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있는 나무들을 더욱 세심한 눈으로 바라보며 직접 그릇을 만들고, 산울타리를 세우기도 한다. 그는 산울타리를 세우는 것에서도 자신의 나무에 대한 철학을 보여준다. 기계로 깎아낸 것보다 자연스럽게 자라게 놓아두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웃의 개초장이, 소목장이 친구들을 만나고, 자신의 물푸레나무 정자(亭子)를 세우며 나무가 다시 태어나는 모습을 지켜본다. 그는 호두나무, 물푸레나무, 버드나무 등 자신이 만난 나무들 중 어느 것 하나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하나하나 소중한 친구를 대하듯이 바라보면서 사색한다. 그는 나무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인간의 잘못으로 나무와 숲이 파괴된 모습을 만나기도 하지만 결코 낙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는다. 결국 자연의 생명력은 강하다는 것, 인간은 잠시 머물다 가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기 때문이다.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은 스스로가 한 그루의 나무가 되어 숲으로 찾아간, 자연과 하나 된 산사나이의 감동적인 이야기이다. “훌륭하다. 기쁨과 즐거움과 지혜가 가득하다.” ─ 「선데이 텔레그래프」 “걸작이다.” ─ 「가디언」 “지금까지 나온 최고[의 글] 가운데 하나.” ─ 「아일리시 타임스」 “비범하다.……최근 수년 동안 나온 자연 문학의 최고의 저작들 가운데 하나이다” ─ 「디 인디펜던트」 “숨이 막힌다. 생동감이 넘친다.” ─ 「선데이 타임스」 “나무와 숲에 관련된 모든 것을 향한 아름답고도 신비스러운 예찬.……과연 이보다 더 날카로운 눈과 귀를 지닌 자연 작가가 또 있었을까?” ─ 「메일 온 선데이」 “아름답게 묘사된 저자의 숲 체류 경험은 매우 감동적이다.” ─ 「더 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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