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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책 소개

많은 요청에 힘입어서 재출간! 리커버판 출시!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찾기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작품들은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형태로 끊임없이 재창작되고 있다. 그러나 이 매력 넘치는 천재 작가에 대해서 우리가 아는 사실은 극히 적으며, 그에 대한 미스터리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 그에 관한 기록은 정말 아주 기본적인 사실에 불과하며, 그의 사생활에 대한 기록은 전무하다고 말할 수 있다. ?바디?와 ?거의 모든 것의 역사?의 저자 빌 브라이슨은 이 책에서 특유의 재치 넘치는 필치로 셰익스피어의 정체에 대한 수수께끼를 풀어낸다. 수많은 음모론과 근거 없는 억측들 사이에서 사실을 찾기 위해서, 그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했던 학자들의 노력들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그의 흔적을 찾기 위한 여행을 떠난다. 셰익스피어는 누구이며, 그는 과연 그 작품들을 집필한 진짜 셰익스피어였을까?

차례

차례 감사의 말 1. 윌리엄 셰익스피어를 찾아서 2. 초년, 1564-1585 3. 잃어버린 시절, 1585-1592 4. 런던에서 5. 희곡 6. 명성의 시대, 1596-1603 7. 제임스 왕의 치세, 1603-1616 8. 죽음 9. 이색적인 주장을 펴는 사람들 참고 문헌 역자 후기 인명 색인

저자

빌 브라이슨Bill Bryson
1951년 미국 아이오와 주의 디모인에서 태어났다. 『거의 모든 것의 역사』,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국산책』, 『빌 브라이슨 발칙한 영어 산책』 등의 베스트셀러를 출간했다. 널리 격찬을 받은 저서 『거의 모든 것의 역사』는 어벤티스 상과 데카르트 상을 수상했고, 영국에서 출간된 이후 10년 동안 비소설 부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되었다.<br> 그는 2005-2011년 더럼 대학교 총장을 역임했으며, 왕립협회 명예 회원이기도 하다. 현재 영국에서 살고 있다.

역자

황의방
1969년 서울대 문리과대학 영문과 졸업. 1969~1975년 『동아일보』 기자를 지냈다. 1975년 언론자유실천운동으로 해직된 뒤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주필을 역임했다. 『콘티키』, 『드레퓌스』, 『환상을 만드는 언론』, 『건축가』, 『대륙의 딸』(공역), 『마오: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공역), 『세계를 더듬다』, 『12전환점으로 읽는 세계대전』 등과 콜린 더브런의 또다른 책인 『시베리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누구였을까? 우리가 윌리엄 셰익스피어에 대해서 알고 있는 모든 것들은 빈약한 몇 가지 사실에 불과하다. 즉 그가 스트랫퍼드 어폰 에이번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가정을 이루었으며, 런던으로 갔고 배우 겸 작가가 되었고, 스트랫퍼드로 돌아와서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는 것이다. 그가 남긴 흔적 또한 거의 없다. 셰익스피어는 근 100만 단어에 이르는 문건을 남겼지만, 그 자신이 직접 쓴 단어는 단 14개밖에 되지 않고, 그가 쓴 쪽지나 편지, 원고는 단 한 장도 남아 있지 않다. 그가 남긴 서명은 단 6개뿐이다. 그의 초상은 3개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실제로 그를 보고 그린 그림은 단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 외에 우리는 그가 정확하게 몇 편의 희곡을 썼고 그 희곡들이 어떤 순서로 쓰였는지 모른다. 또한 그의 개인적인 삶에 관해서는 그의 결혼생활이 어떠했는지, 그가 런던 연극계에서 누구와 친분을 쌓았는지, 그가 런던 연극계에 정착하기 전의 공백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등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그래서 한 셰익스피어 연구자는 그의 전기가 5퍼센트의 사실과 95퍼센트의 억측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할 정도이다. 셰익스피어의 엄청나고 대단한 업적 이렇게 척박한 사실의 흔적들 중에서도 다행인 것은 그의 거의 모든 작품들을 모은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가 있다는 사실이다. 그와 같은 극단에서 일한 동료 헨리 콘델과 존 헤밍이 이 어려운 작업을 해냈다. 또 그외에 셰익스피어와 관련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그의 희곡들과 소네트집이다. 우리는 한두 편을 제외한 전부를 가지고 있다. 셰익스피어는 2,035개의 단어를 만들어냈고, 작가생활을 시작할 무렵부터 새로운 단어를 만드는 일을 즐겼다. 그는 특히 기존의 단어에 un-이라는 접두어를 붙여 신조어를 만드는 데에 능숙했다. unmask, unhand, unlock, untie, unveil 등 이렇게 해서 만든 단어가 314개나 된다. 이런 단어들이 없어서 다른 단어로 그 뜻을 설명하려면 얼마나 장황해질지 생각해보면 셰익스피어가 영어에 얼마나 많은 활기를 불어넣었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그는 듣는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 묘한 특질을 가진 어구를 만드는 데 재능이 있었다. 셰익스피어가 만들어낸 어구는 너무나 많아서 ?옥스퍼드 인용사전(Oxford Dictionary of Quotations)?에 따르면, 영어가 생긴 이후로 글이나 말로 가장 많이 인용된 구절들의 약 10분의 1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렇듯 그는 영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진정한 대문호였다. 또한 그는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보았고, 코미디와 강인한 여성상을 창조하는 재능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그의 희곡이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진정한 이유일 것이다. 셰익스피어 연구의 부작용:셰익스피어 음모론의 시작 많은 학자들이 셰익스피어를 연구했다. 어느 학자는 셰익스피어 작품들에 나오는 어휘의 수와 그 빈도를 헤아리기도 했고, 또다른 학자는 퍼스트 폴리오를 작업한 식자공들의 신원을 파악하기도 했으며, 그에 관한 서류들을 찾으려고 수백만 건의 서류 뭉치를 조사한 학자도 있었다. 그야말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그를 연구하고 조사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연구가 언제나 올바르게 작용했던 것만은 아니다. 한 미국인 여성 델리아 베이컨으로부터 시작된 셰익스피어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그녀는 셰익스피어 희곡의 진정한 작가는 자신과 성이 같은 프랜시스 베이컨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은 장황한 저술을 출간했다. 프랜시스 베이컨 외에도 옥스퍼드 백작, 크리스토퍼 말로, 펨브로크 백작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후보들이 거론되었다. 그러나 빌 브라이슨은 이런 수많은 억측들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평가해볼 때, 우리는 물론 한 사람이 그렇게 많고 현명하고 다양하고 재미있고 또 언제나 기쁨을 주는 작품들을 생산해냈다는 데 대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 자체가 천재성의 증거임은 말할 것도 없다. 오직 한 사람만이 우리에게 그런 위대한 작품을 남길 수 있는 환경과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람은 바로 스트랫퍼드 출신의 윌리엄 셰익스피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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