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15세기부터 18세기에 걸친 유럽의 경제사로도 읽히는 이 책은, 대중의 일상생활, 즉 인구 의복 음식 화폐등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아, 사소한 것에서부터의 역사를 들여다 보기를 시도한 것. 인간의 자질구레한 일상을 역사의 전면으로 내세워 시대별 사회 각층의 존재양식을 구명하는 이색적인 연구방법이 눈여겨볼 점. <아날>지의 편집인이었던 저자는 아날 학파의 주요인물 중 한사람.
차례
1권 - 상
서론
1. 수(數)의 무게
2. 일상의 양식:빵
3. 사치품과 일상용품:음식과 음료
4. 사치와 일상용품:주택, 의복, 그리고 유행
1권 - 하
5. 기술의 전파:에너지원과 야금술
6. 기술의 보급:혁명과 지체
7. 화폐
8. 도시
결론
2권 - 상
서론
1. 교환의 도구
2. 시장과 경제
3. 생산:자기 영역을 벗어난 자본주의
2권 - 하
4. 자기 영역에서의 자본주의
5. 사회 혹은 "전체집합"
결론
3권 - 상
서론
1. 공간과 시간의 분할:유럽
2. 도시가 지배하는 유럽의 구(舊)경제:베네치아 이전과 이후
3. 도시가 지배하는 유럽의 구(舊)경제:암스테르담
4. 전국시장
3권 - 하
5. 세계와 유럽:지배와 저항
6. 산업혁명과 성장
결론:역사와 현실
저자
페르낭 브로델Fernand Braudel
역사에 관한 연구에 혁명을 일으킨 프랑스 아날 학파의 리더. 1902년에 프랑스의 로렌 지방에서 태어났다. 소르본 대학교에서 역사학과 지리학을 전공하여 1923년에 학위를 받았고, 알제리, 프랑스, 브라질 등지에서 강의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군의 포로가 되어 5년 동안 감옥에 있었는데, 이때 그의 첫 번째 대작인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La Méditerranée et le Monde Méditerranéen à l’Époque de Philippe II)』를 구상했으며 이 책은 1949년에 출판되었다. 콜레주 드 프랑스의 교수로 재직했고 1956년 「아날(Annales)」의 편집인이 되었다.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소장, 인간과학연구소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1983년에는 아카데미 프랑세즈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수많은 세계 유수의 대학교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교육공로자 훈장을 받았다. 1985년에 영면했다. 주요 저서로 『지중해』, 『프랑스의 정체성(L’Identité de la France)』, 『자본주의의 역동성(La Dynamique du Capitalisme)』, 『문명의 문법(Grammaire des Civilisations)』, 『지중해에 대한 추억(Les Mémoires de la Méditerranée)』 등이 있다.
역자
주경철
바다와 해양 문명을 통한 전지구적 통합의 과정을 밀도 있게 연구해 온 서양사학자이자 역사의 대중화를 이끌어 온 대표적인 역사 스토리텔러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근대사와 해양사에 대한 독보적인 저작인 《대항해 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해 《시간여행자를 위한 파리×역사》, 《문명과 바다》, 《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그해, 역사가 바뀌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히스토리아》, 《히스토리아 노바》,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마녀》, 《질문하는 역사》, 《일요일의 역사가》 등을 쓰고, 《물질문명과 자본주의 1~3》,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지중해: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