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마다 겐지는 주자학에서 양명학에로의 역사를, 다시 말해서 성리학의 역사를 ‘내면주의 전개’라는 견지에서 파악하고 있다. 즉, 양명학을 육왕학이라고 지칭함으로써 육상산(陸象山) 학문의 단순한 계승일 뿐이라고 파악하여 주자학과는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형이상학으로 보는 입장을 거부하고, 그보다는 오히려 양명학은 ‘주자학의 전개’라고 보는 것이다. 그는 주자학에서의 불교와 도교의 영향, 한유(韓愈), 주렴계(周濂溪), 정자(程子), 장횡거(張橫渠), 소강절(邵康節) 등의 사상과 그 존재론, 윤리학, 방법론에 대한 분석은 물론 육상산과 주자의 논쟁을 그의 특유한 시각에서 간결하지만 그러나 심도 있게 서술하고 있다.
차례
새로운 철학의 출발
송학의 완성―주자학
양명학의 성립과 전개
유교의 반역자 李贄(李卓吾)
저자
장대년張岱年
하북성(河北省) 헌현(獻縣) 출신으로, 중국의 저명한 철학자이다. 1933년 북경사범대학교(北京師範大學校)를 졸업했다. 일찍이 중국대학교(中國大學校) 교수, 청화대학교(淸華大學校) 사상문화연구소(思想文化硏究所) 소장, 중국철학사학회(中國哲學史學會) 회장, 중국문화서원(中國文化書院) 명예원장, 중화공자학회(中華孔子學會)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중국철학대강 : 중국철학문제사(中國哲學大綱 : 中國哲學問題史)』. 『중국철학사사료학(中國哲學史史料學)』, 『현유평림(玄儒評林)』, 『진여선적탐색(眞與善的探索)』, 『문화여철학(文化與哲學)』, 『중국윤리사상연구(中國倫理思想硏究)』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