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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와 구원의 대지 시베리아

순수와 구원의 대지 시베리아

책 소개

「가디언」, 「옵저버」, 「선데이 타임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이 선정한, 금세기 최고의 여행기 작가가 쓴 “올해의 책” 한여름의 독서 여행은 빙원의 “시베리아”로, 광활한 대지 시베리아를 횡단하다! 시베리아, 세계에서 가장 넓고 평평한 대지인 시베리아는 유럽과의 경계를 이루는 우랄 산맥에서부터 동쪽으로 9,600킬로미터나 태평양 연안까지 뻗어 있다. 이곳은 거대한 강들―오브 강, 예니세이 강, 레나 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영구 동토층을 만든다. 1,280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3,0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면적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광활한 무인지경의 대지를 2만4,000킬로미터 여행하며 시베리아의 다양한 모습들을 포착한다.

차례

1 유령의 땅 2 심장 마비 3 과학으로부터의 도주 4 변경(邊境) 5 극지(極地)로 6 바이칼 호(湖) 7 마지막 날들 8 태평양으로 9 콜리마 수용소 역자 후기

저자

콜린 더브런Colin Thubron
1939년에 런던에서 태어났다. 그가 가장 먼저 쓴 여행기는 『다마스쿠스의 거울』, 『예루살렘』 등 중동을 여행한 기록이었다. 브레즈네프 치세 말년에 그는 자동차를 타고 서부 러시아를 탐사한 후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를 썼다. 그후 그는 중국의 가장 궁벽한 지역을 여행한 후 『철의 장막 뒤에서』(1989)를 내놓았다. 이 책으로 그는 호손든 상과 토마스 쿡 여행상을 수상했다. 더브런은 8년에 걸쳐 중앙 아시아를 여행하고 『아시아의 잃어버린 심장』을 썼다. 저서로 『살아 있는 길, 실크로드 240일』이 있다. 더브런은 『황제』, 『잔인한 광증』(실버 펜 상, 1985), 『추락』, 『태양 돌려놓기』, 『거리』 등 호평을 받은 많은 소설의 작가이기도 하다.

역자

황의방
서울대학교 문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동아일보』에서 기자로 일했다. 1975년 언론자유실천운동으로 해직된 뒤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한국어판 주필을 역임했다. 『나는 고발한다』, 『대륙의 딸』(공역), 『빌브라이슨의 셰익스피어 순례』, 『레이첼 카슨』, 『인디언의 선물』 등과 콜린 더브런의 책 『시베리아』 ,『실크로드』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출판사 리뷰

한여름의 독서 여행은 빙원의 “시베리아”로, 광활한 대지 시베리아를 횡단하다! 금세기 최고의 여행기 작가라고 일컬어지는 콜린 더브런은 2만4,000킬로미터에 달하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한 대지 시베리아를 여행했다. 그리고 “시베리아(Siberia)”라는 단어가 주는 황량함과 광활함과 극한의 추위에 더해서, 밖에서 볼 때는 알 수 없는 시베리아의 다양한 현장들을 포착했다. 그의 묘사를 따라서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곧장 빙원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느낄 것이다. 또한 시베리아 사람들의 생생한 증언은 이제껏 우리가 만난 시베리아 여행기와는 확연히 다른 시베리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여행을 하면서 만난 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들의 생각을 통해서 시베리아의 과거, 현재, 미래를 가늠한다. 시베리아, 세계에서 가장 넓고 평평한 대지인 시베리아는 유럽과의 경계를 이루는 우랄 산맥에서부터 동쪽으로 9,600킬로미터나 태평양 연안까지 뻗어 있다. 이곳은 거대한 강들―오브 강, 예니세이 강, 레나 강―이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며 영구 동토층을 만든다. 1,280만 제곱킬로미터의 면적에 3,0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00배가 넘는 면적에 우리 인구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러한 광활한 무인지경의 대지를 2만4,000킬로미터 여행하며 시베리아의 다양한 모습들을 포착한다. 작가가 가장 먼저 들른 곳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일가가 무참히 살해된 도시인 예카테린부르크이다. 다음으로 라스푸틴의 생가가 있는 마을에 들러 라스푸틴의 후손 다음, 비행기로 1,000킬로미터를 날아 시베리아 동북단에 자리잡은 보르쿠타로 향한다. 이곳은 1920년대 초에 석탄이 발견되면서 수십만 명의 무고한 죄수들이 투입되어 강제노역을 하며 죽음을 맞은 곳이다. 이어 도스토예프스키가 유배되었던 옴스크를 거쳐 러시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에 이른다. 이 도시의 남쪽 32킬로미터 지점에 아카뎀고로도크라는 목적 도시가 있다. 1950년대 중반 흐루쇼프가 야심적으로 건설한 과학 센터이다. 이곳에서 고르노알타이스크, 파지릭, 키질을 거쳐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이르고, 이 도시에서 저자는 예니세이 강을 따라 극지로 가는 배에 오른다. 북극해에 면한 두딘카까지 갔다가 세계 최대의 민물 호수인 바이칼 호, 시베리아의 파리라고 하는 이르쿠츠크를 거쳐서 노보셀렌긴스크, 스코보로디노를 지난 다음 아무르 강이 중국과 러시아를 갈라놓고 있는 알바진에 이른다. 이곳에서 하바로프스크로 가는 길목에 한때 유대인 이주 도시로 기획된 비로비잔이 있다. 하바로프스크, 콤소몰스크, 야쿠츠크를 거쳐 오호츠크 해 연안의 마가단에서 저자의 긴 여정이 끝이 나는데, 이곳은 악명 높은 콜리마 수용소가 있던 곳이다. 더브런의 특기는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현지인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러한 특기는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다. 괴승 라스푸틴의 후예를 자처하며 그를 흉내내는 주정뱅이, 수용소에서 평생을 보냈으면서도 스탈린을 원망하지 않는 노파, 일자리가 없어서 방황하는 젊은이,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서 화가 나 있는 과학 도시의 행정책임자, 우리의 무당과 흡사한 샤먼 등을 통해서 시베리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걸작. ―데이비드 섹스턴, 「이브닝 스탠다드」 정말 대단한 책이다. ……2만4,000킬로미터의 긴 여행으로 더브런은 시베리아의 지형과 정신을 꿰뚫었다. ……일독을 권한다. ―저스틴 카트라이트, 「옵저버」 나에게 큰 영향을 준 책이다. ……나는 작가가 지구상에서 가장 황량하고 가장 쾌적하지 못한 장소를 여행하면서 묘사한 그곳의 인상적인 모습에서 가장 큰 감동을 받았다. 그는 우울한 경험을 하면서도 아주 친절하고 용감하며 또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런 그의 태도에서 나는 처음으로 작가라는 직업에 진정으로 자부심을 느꼈다. ―잔 모리스, 「데일리 텔레그래프」 올해의 책 「순수와 구원의 대지 시베리아」는 최고의 여행기이다. 명쾌하고 서정적이며 박식하고 또 거의 고통을 느낄 정도로 감성적이다. 너무나 광대해서 이해하기조차 어려운 분위기와 기묘한 사물들 그리고 광범위한 풍경들이 우리를 압도한다. 더브런은 이 시대, 아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행작가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우뚝 서 있다. ―스탠리 스튜어트, 「리터러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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