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영화는 역사를 구성하는 진정한 주체 중의 하나로서,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을 통해서 역사에 영향을 미친다. 영화는 바깥에 드러난 명백한 담론을 통해서 내재적인 것을 탐지할 수 있게 해주며, 따라서 다큐멘터리이든지 극영화이든지 간에 모두 귀중한 자료가 된다. 역사가들은 이러한 사실들을 최근에 와서야 겨우 감지하기 시작했다. "위대한 환상"으로부터 "라콩브 뤼시앵"까지, "유대인 쥐스"로부터 "제3의 사나이"까지, 또 "엠"으로부터 "영광의 행로"까지 수많은 영화의 분석을 통해서 영화와 역사 사이의 관계들을 밝힘으로써 마르크 페로는 현재 사회와 과거 사회를 더 잘 이해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차례
서론:이미지의 제국
연구의 중심축들
[역사문서로서의 영화]
영화는 사회에 대한 반(反)분석인가?
역사를 쓰는 세 가지 방법에 대하여
영화 속의 픽션과 현실:구(舊)러시아의 파업
"차파예프"를 통한 스탈린 이데올로기의 분석
전설과 역사:"전함 포템킨"
[역사의 주체로서의 영화]
뉴스 영화의 기준, "평행의 역사"
소련의 수용소, 정보의 구멍
소비에트 권력과 영화
미국의 반나치즘(1939-1943)
반군국주의적인 영화가 존재하는가?
[영화언어의 작동 방식]
"유대인 쥐스"에서의 디졸브
세두이, 아리, 오퓔스의 작품에서의 인터뷰
스펙터클로서의 영화:아벨 강스의 "나폴레옹"
[제작하는 사회, 수용하는 사회]
영화 속에서의 투쟁:"제3의 사나이"
"위대한 환상"에 대한 이중적 수용
소련의 영화인들
[영화 속의 역사]
"전함 포템킨"의 역설
역사에 대한 영화적인 시각이 존재하는가?
미국의 영화와 역사 의식
영화 속의 혁명에 대한 아홉 가지 고찰
일상의 작은 사건과 역사의 글쓰기:프리츠 랑의 "엠"
"페탱":장 마르뵈프의 창의성
역자
주경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같은 대학원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역사연구소 소장과 중세르네상스연구소 소장, 도시사학회 회장을 지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역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일요일의 역사가』, 『대항해시대』, 『바다 인류』를 비롯하여 『문명과 바다』, 『주경철의 유럽인 이야기 1-3』, 『중세 유럽인 이야기』, 『문화로 읽는 세계사』 등을 쓰고, 『지중해 : 펠리페 2세 시대의 지중해 세계 1-3』(공역)과 『제국의 몰락』, 『유토피아』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