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이 책은 1993년 까치글방에서 『세계사진사』 초판본을 발행한 이래, 앙드레 루이예 교수가 쓴 장을 추가했고, 책의 표지도 바꾸어서 새로 발행한 『세계사진사』 증보판이다. 한 세기 반 동안, 사진은 세계를 정복했다. 프랑스에서 니에프스와 다게르가, 영국에서 톨벗이 그 기법들을 완성시킨 뒤로, 수백 만 장의 사진 이미지들이 제작되고 복제되고 보급되었다. 사진의 시각적 설득력과 그 탁월한 활용의 유연성은 우리 시대를 “이미지의 시대”로 만들었다. 인쇄술의 발명 이후 그 어떤 문화현상도 이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았다. 이 증보판은 눈부시게 명쾌한 종합을 통해서, 신세대 사진작가들의 관점을 보여준다. 이 책은 각 시대마다 기술의 발명, 경제적 목적, 예술적 창조와 사회적 사용이 실용과 이미지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표명되는지를 보여준다.
차례
서문(장-클로드 르마니/국립도서관 명예관장) / 9
제1장 발견의 길(1839년 이전)
(베르나르 마르보/국립도서관 학예관) / 13
제2장 새로운 이미지의 첫걸음(1839-50)
(베르나르 마르보) / 29
제3장 사진의 도약(1851-70)
(앙드레 루이예/파리 제8대학 “사진과 다매체”학과장) / 49
제4장 19세기 세계의 사진적 탐사
(앙드레 루이예) / 97
제5장 첫번째 성숙기에 접어든 사진(1870-1914) / 113
1) 사회의 이미지(안 맥콜리/텍사스 주 오스틴 대학교 예술사학과 교수) / 116
2) 과학사진과 의사과학사진(조르주 디디-위베르망/철학자이자 예술사가) / 131
3) 사진과 신문(루네 하스너/보도사진가이자 사진사가) / 143
4) 아마추어 사진(루네 하스너) / 151
5) 현실을 넘어서:예술사진(마르크 멜롱/리에주 대학 사진사 연구원) / 155
제6장 사진, 예술과 현대성(1910-30)
(몰리 네스빗/뉴욕 콜롬비아 대학 현대미술사학과 교수) / 187
제7장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사진 / 227
1) 소비에트 연방(로절린드 사르토르티/스위스 프리부르 대학
시각 커뮤니케이션 강사) / 231
2) 파시스트 이탈리아(안젤로 슈바르츠/베네치아 미聆閨?사진사 교수,
파리 제8대학 현대사진사 강사) / 248
3) 독일:바이마르 공화국(우테 에스킬드센/에센, 폴크방 박물관 사진과장) / 259
4) 독일:제3제국(롤프 사슈스/철학자, 예술사가이자 사진사가, 카를스루에
전문대학 강사) / 278
5) 미합중국:아메리카 사회(크리스토퍼 필립스/뉴욕 국제 사진 센터
연구원) / 294
제8장 자신감에 찬 사진(1930-50)
(콜린 오스먼/런던 「크리에이티브 카메라」 지 주간) / 309
제9장 회의에 빠진 사진(1950-80)
(장-클로드 르마니) / 353
1) 50년대:현대성의 창시자들 / 354
2) 60- 70년대:사진문화의 팽창 / 369
3) 80년대의 문턱에서:모순의 결실 / 403
제10장 현대미술과 사진
(필리프 뒤부아/리에주 대학 사진 및 영화사 교수) / 435
제11장 사진을 넘어서는 사진
(앙드레 루이예) / 475
부록 연대기(조제트 시비뇽) / 500
기술적 방법(마르셀 보비/사진작가이자 사진사가) / 511
참고문헌 / 527
주 / 531
옮기고 나서 / 증보판 번역을 마무리하고 나서 / 559
색인 / 561
저자
장-클로드 르마니Jean-Claude Lemagny
국립도서관 명예관장. 오랫동안 국립도서관의 판화 및 사진과의 현대사진 소장품 관리 책임자였다.
역자
정진국
서울에서 태어나 자라 서울과 파리에서 공부하였다. 에밀 말 『서양미술사』, 앙리 포시옹 『로마네스크와 고딕』, 존 리월드 『인상주의 미술의 역사』, 드니 리우 『현대미술이란 무엇인가』, 앙드레 루이예 『세계사진사』, 『매그넘 매그넘』 등 시각예술의 역사, 미학과 관련된 책을 번역해왔다. 저서로는 서구회화에서 사랑의 주제를 해부한 『사랑의 이미지』, 기록사진에 대한 비평서 『사진 속의 세상살이』, 『가족 앨범』, 에세이 『잃어버린 앨범』 등이 있다. 미술평론가로서 사진가의 사진집에 수많은 평론을 발표했다.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프랑스 보르다스 출판사에서 1986년에 발간한 『사진사』를 한글로 옮긴 것이다. 한국어판 표제를 『세계사진사』로 붙인 것은 이 책이 이전의 사진사들과는 다르게 동구권과 일본을 비롯한 서구 이외의 지역에서 전개된 사실들도 균형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서구의 전문적 사진사 연구자 15명이 각 전공분야별로 기술했고 연대기와 기술적 방법에 관한 작업은 별도의 두 사람이 맡아서 했다. 지금까지 발간된 여러 사진사를 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종합한 뒤, 새로운 분석까지 더한 이 책은 다른 분야와의 방대하고도 다양하며 또 까다로운 연관성 때문에 복합적인 접근방식과 특유의 관점이 요구되는 사진사를 훌륭하게 갈무리한 작업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